암환자, 당뇨환자 커피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먹는 음식 중 커피만큼 건강에 미치는 효과를 두고 논란이 많은 음식은 없을 것입니다. 그만큼 커피가 많은 사람들의 삶에 깊이 자리잡고 있다는 뜻이라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건강 관리가 중요한 암환자나 당뇨환자의 경우입니다.
평소 커피를 즐겼던 분들이 암이나 당뇨를 갖게 되었을 때, 하루 한 잔의 커피를 맛보고 싶어도 건강에 좋지 않을 수 있단 걱정때문에 그 욕구를 참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암환자, 당뇨환자 커피 마셔도 될까에 대한 내용을 정리해서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마지막에 커피를 즐기고 싶은 분들은 어떻게 커피를 마셔야 하는지도 소개하니 끝까지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암환자와 커피
많은 전문가들은 암환자도 커피를 마셔도 된다고 말합니다. 막연한 편견으로 암환자에게 커피를 금지할 필요는 없다고 합니다.
특히 대장암, 유방암 등 일부 암의 경우엔 커피를 마시는 게 오히려 예방효과 및 위험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실제로 미국 하버드대 연구에서 대장암 진단 후 하루에 커피 4잔 이상 마신 환자들의 조기 사망률이 커피를 마시지 않은 환자보다 오히려 크게 낮았습니다.
보스턴 암 연구소에서 대장암 환자에게 진행한 연구에서도 하루 2잔 이상 커피를 마신 환자들의 사망률이 오히려 낮았고, 증상 악화가 늦춰졌다고 합니다.
커피에 들어있는 항산화 성분 및 항염증 성분이 대장암 위험도를 낮추는데 영향을 준 것입니다.
커피 섭취 주의가 필요한 경우
하지만 모든 암환자에게 커피를 권하는 것은 아닙니다.
암환자 분들 중에서 항암치료 등으로 식사가 어려워져서 급격히 살이 빠지고 빈혈이 생긴 경우에는 커피를 주의해서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커피 속에 들어있는 클로로겐산은 철분 흡수를 방해해서 빈혈 증상을 유발하고, 또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골다공증 위험이 있는 암환자 분들도 커피 섭취를 주의해야 합니다. 카페인은 몸속에서 칼슘을 배출을 촉진해 뼈가 약해지게 하기 때문입니다. 골다공증 위험이 있다면 1일 330mg 이하의 카페인을 섭취하는게 좋습니다.
더불어서 암환자 분들 중 치료 과정에서 섭취하는 약이 있는 경우엔 혹시 약이 커피와 충돌하는 성분이 있지는 않은지 담당의사에게 미리 확인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당뇨환자와 커피
당뇨환자는 커피를 마시면 안 된다는 속설이 있지만, 2021년 미국의 한 건강 전문 웹사이트는 '전문가가 말하는 커피에 대한 오해 7가지'란 기사에서 커피가 오히려 당뇨병 위험을 낮출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기사는 하루에 커피 1잔을 더 마실 때마다 2형 성인형 당뇨병 발생 위험이 7% 줄어든다는 연구결과가 있으며, 디카페인 커피도 효과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포르투칼의 사오 조아오 병원에서 진행한 연구에서도 11년간 여성 당뇨환자를 연구한 결과, 하루에 커피 1잔을 마시는 여성 당뇨 환자는 커피를 마시지 않는 환자보다 사망 확률이 51%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이 연구에서는 커피가 여성 당뇨환자와 달리 남성 당뇨환자에게는 크게 효과가 없다고 했는데, 그 이유는 호르몬과 심혈관계 등 성에 따른 생물학적 차이 때문으로 추청한다고 합니다.
당뇨환자가 주의해야 할 커피
하지만 당뇨환자가 아무 커피나 마셔도 되는 것은 아닙니다.
커피 속에는 커웰과 카페스톨이라 하는 식물성 지방이 들어있는데 이 성분들은 간에서 콜레스테롤로 전환되어서 혈중 콜레스테롤을 상승시키는 요인이 됩니다.
여기에 설탕이나 시럽, 프림같은 첨가물까지 추가해 커피를 마시면 혈당과 중성지방, 콜레스테롤이 과하게 상승되기 때문에 당뇨환자는 달달한 커피, 믹스 커피, 자판기 커피 등은 피해야 합니다.
암환자, 당뇨환자에게 추천하는 커피
커피를 마시고 싶은 암환자, 당뇨환자에게 추천하는 커피는 물을 여러번 부어 내리는 핸드드립 커피입니다.
요즘은 집에서도 쉽게 내릴 수 있도록 간편하게 판매되고 있는 핸드드립 커피는 커피를 내리는 과정에서 커피 속에 든 콜레스테롤 성분이 필터에 어느 정도 걸러지게 됩니다.
실제로 종이 필터로 커피를 내릴 경우 커피 속 지방 성분 95% 가량이 걸러진다고 합니다.
또한 핸드드립 커피는 여러번에 걸쳐 물을 부어 커피를 내리는데, 이 과정에서 커피 속에 든 클로로겐산이라는 항산화 성분의 함량이 많아지게 됩니다.
실제로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소에서 커피를 내리는 방식별로 클로로겐산 함량을 측정하는 실험을 했더니, 물 200ml를 1회에 내리는 것보다 3회로 나눠 내렸을 때 클로로겐산이 최대 42%가량 더 많이 포함되었다고 합니다.
핸드드립 커피가 없는 경우에는 블랙커피, 아메리카노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차가운 물에 추출한 콜드브루의 경우에는 아메리카노보다 항산화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가능하면 핸드드립, 아메리카노, 콜드브루 순서로 선택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다만 핸드드립, 아메리카노, 블랙커피라고 해도 과하게 커피를 마시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커피를 4잔이상 마실 경우 숙면이 어려워 컨디션 조절에 문제가 생길 수 있고, 두통이나 혈압 상승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커피가 마시고 싶은 암환자, 당뇨환자 분들이라면 하루 한잔 정도 가볍게 핸드드립 커피를 내려드시는 것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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