췌장암 초기증상과 조기발견을 위한 검사방법

췌장암 초기증상과 조기발견

몸 속 깊은 곳에 위치해 초기 증상이 거의 없어 침묵의 장기로 불리는 췌장. 

 

췌장에 이상이 생겼을 때 나타나는 증상들도 보통 복통이나 황달, 피로와 소화불량, 식욕부진 등 일상생활에서 컨디션이 좋지 않을때 보이는 것들이 많아 위장질환과 혼동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런 이유로 췌장암은 초기 진단이 어렵고, 말기가 되어 발견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생존율이 낮은 질환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이 침묵의 장기 췌장에 이상이 생겼을 경우 나타날 수 있는 초기증상을 알아보고, 췌장암을 조기발견하려면 어떻게 검사해야 하는지 소개하고자 합니다.

 

 

췌장암 초기증상

1. 당뇨 발생 및 악화

 

췌장암과 당뇨는 서로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당뇨는 인슐린이 잘 분비되지 않거나 인슐린 저항성이 심할 때 발생하는 질병인데, 이런 인슐린은 췌장의 베타세포에서 분비됩니다. 

 

이런 이유로 당뇨는 췌장암의 원인이 되기도 혹은 결과로 발생하기도 하기 때문에, 당뇨는 췌장의 이상징후를 눈치챌 수 있는 초기 증상 중 하나입니다.

 

 

먼저 가족력이 없는데 50세 이상에서 갑자기 당뇨 증상이 생겼다면 췌장암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기존에 앓고 있던 당뇨가 갑자기 악화되었을 경우에도 췌장암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앞서 말한 췌장의 베타세포는 췌장염이나 췌장암이 진행될 경우 파괴되게 되는데, 이로 인해 인슐린 분비에 이상이 생겨 당뇨 증상이 갑자기 생기거나, 잘 조절되던 당뇨 증상이 악화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만성췌장염 환자의 약 90%에서 당뇨가 발생한다고 하니 갑작스런 당뇨 문제가 있다면 췌장 검사를 진행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2. 극심한 복통과 등 통증

 

췌장은 등과 가까운 곳에 위치하는 장기로 췌장에 이상이 생길 경우 극심한 복통과 등 통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복통은 급성 췌장염의 흔한 증상 중 하나인데, 만약 이런 복통이 몇 주동안 지속되거나 소화불량, 식욕부진, 통증 등으로 음식물 섭취가 어렵거나 체중이 감소할 때는 췌장암의  증상일 수 있습니다. 

 

이때 조심해야 할 것이 소화불량, 식욕부진을 비롯한 복부통증을 증상이 비슷한 위장장애나 역류성식도염 등으로로 쉽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복부 통증이 갑자기 강하게 느껴지거나 복부 중심에 집중될 경우 급성췌장염을 비롯해 췌장에 이상이 생긴 것일 수 있으니 꼭 검진을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3. 기름 섞인 대변

 

우리가 섭취하는 3대 영양소 중 지방은 탄수화물, 단백질과는 달리 오직 췌장에서 분비되는 효소에 의해서만 소화 및 흡수가 가능합니다. 

 

따라서 췌장에 이상이 생길 경우 우리 몸 속에서 지방을 분해하고 필수지방산을 흡수하는 효소 분비가 어려워지고, 비타민A, 비타민E, 비타민K 등 지용성 비타민을 흡수하는데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그 결과 대변의 색이 연해지고 소화되지 않은 지방이 대변으로 나오면서 기름 섞인 설사를 할 수 있습니다. 

 

만약 대변을 볼 때 기름진 설사가 나오거나, 대변을 보고난 뒤 변기 물에 기름띠가 떠 있다면 췌장 검사를 받아보시길 권장합니다. 

 

 

4. 지방 많은 음식 섭취시 메스꺼움

 

위의 3번과 연결되는 내용으로, 췌장은 체내 유일하게 지방을 분해할 수 있는 소화기간으로, 췌장에 이상이 생길 경우 우리 몸은 지방을 소화시키는 능력이 현저하게 떨어지게 됩니다. 

 

이로인해 지방이 많은 음식을 섭취할 경우 속이 메스꺼울 수 있고, 소화되지 않은 지방이 대변으로 배출되면서 지방이 섞인 설사를 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이런 메스꺼움을 유발할 수 있는 음식으로는 햄버거, 피자를 비롯해 아보카도, 견과류 등을 들 수 있습니다. 

 

모두 지방이 풍부한 음식이기 때문에 만약 평소엔 즐겨먹던 이런 음식들이 갑자기 속을 메스껍고 불편하게 한다면 췌장에 이상이 없는지 의심해보기 바랍니다. 

 

 

췌장암 검사방법

췌장은 복부 초음파, 복부 CT 검사로는 정확히 진단하기 어려운 장기입니다.  

 

일반적인 복부 CT 검사에선 크기가 작은 췌장을 제대로 확인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만약 췌장 이상증상이 의심될 경우 반드시 췌장 정밀 CT 검사나 MRI검사, 내시경 초음파검사 등을 진행해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