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 모기약
임신을 하고 나면 임신 전에는 아무 문제가 없었던 먹는 음식, 생활습관 등이 갑자기 조심해야할 대상으로 바뀌곤 합니다.
그래서 임산부들은 매번 "임신중에 ~~~ 괜찮을까요?"와 같은 질문을 달고 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모기가 기승을 부리는 여름은 물론이고, 선선해지는 가을까지도 모기의 공격은 그치질 않는 요즘입니다. 이럴 때 임산부들이 자주 하는 질문 중 하나가 모기약 혹은 모기향을 써도 되는지에 대한 것입니다.
임신 후 이전보다 모기에게 더 많이 물려서 습관처럼 모기약을 발랐는데 문득 괜찮은지 걱정이 되거나, 아니면 가려움을 참지 못해 모기약을 바르고 싶은데 이게 괜찮은건지 의심이 되는 경우처럼 말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임산부가 버물리같은 모기약이나 모기 기피제를 사용해도 괜찮을지에 대해 소개하겠습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임신시에 모기약은 사용하지 않도록 주의하는 게 좋습니다. 아래 모기 기피제를 조심해야 하는 이유와 임산부가 모기를 피하는 방법도 소개하였으니 글을 계속해서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임산부, 모기가 물고 싶어하는 존재
위의 소제목처럼 임산부는 모기가 물고 싶어하는 존재입니다.
사람마다 모기에게 잘 물리는 사람과 잘 물리지 않는 사람이 있을 것입니다. 다같이 모여있어도 유독 모기의 공격을 받는 이가 정해져있던 경험을 한 번쯤은 해보셨을거라 생각합니다.
임신을 하게 되면 바로 그런 모기에게 잘 물리는 존재가 됩니다.
임신 이후 임산부는 본인의 혈액 운반뿐 아니라 태아에게도 혈액을 공급해야 하기 때문에 임신 전보다 훨씬 심장과 신장 등의 장기가 열심히 일을 하게 됩니다.
이로인해 임산부의 체온은 이전보다 높아지고,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늘어나게 됩니다.
높은 체온, 이산화탄소 배출량, 그리고 높은 체온으로 인한 땀까지 난 임산부는 모기가 물고 싶어하는 존재 그 자체가 되는 것입니다.
임산부가 모기약, 모기 기피제 조심해야 하는 이유
올해 6월(2022년)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버물리와 같이 일상생활에서 쓰는 일부 의약품의 허가사항에 임산부 사용 주의 안내를 추가할 계획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원인은 '살리실산메틸' 이라는 성분 때문입니다. 살리실산메틸은 많은 양이 피부로 흡수될 경우 중독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임산부 혹은 임신 가능성이 있는 여성, 수유상태인 여성은 살리실산메틸이 포함된 버물리 등의 모기약 사용을 주의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모기에게 물리지 않도록 모기 기피제를 사용하는 건 어떨까요.
시중의 모기 기피제는 '디에칠톨루아미드(DEET)'를 비롯해 이카리딘, 정향유, 회향유 등의 성분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이중에서 식약처는 디에칠톨루아미드가 포함된 모기 기피제의 경우 6개월 미만의 유아가 사용하면 안 된다고 발표한 적이 있습니다.
디에칠톨루아미드는 모기를 쫓아내는 역할은 하지만, 피부에 흡수될 때 신경계나 호르몬계에 이상 반응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이 성분은 선크림과 함께 사용했을 때 독성 흡수율이 6배나 높아진다고 하니 유아와 임산부 모두 조심하는 게 좋습니다.
모기를 피하기 위한 방법
과학적으로 모기에게 잘 물리지만 모기약, 모기 기피제를 사용할 수 없는 임산부는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요.
먼저 외출시에는 긴소매의 상의와 긴바지를 착용해 모기에게 물릴 수 있는 피부의 노출을 최소화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흔히 모기는 어두운 색깔을 좋아하기 때문에 밝은 옷을 입으면 무리중 모기에게 물릴 확률이 적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특히 검은색의 산모기는 검은 옷을 입은 사람을 무는 것을 선호한다고 하니 참고하면 좋겠습니다.
이외에 집에서 머물 때는 전기 모기채를 이용해 모기의 공격을 막는 걸 추천합니다. 그리고 취침시에는 침대에 모기장을 설치해 모기가 접근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모기가 물고 싶어하지만 약을 제대로 쓸 수 없는 임산부들이 모기의 계절을 잘 버텨나가길 바라며 이만 글을 마치겠습니다.
'다양한 건강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코로나 오미크론 예방을 위한 2가 백신이란, 총정리 (0) | 2022.10.11 |
---|---|
걷기 칼로리 소모량과 더 많은 칼로리 소모 방법 (2) | 2022.10.05 |
미세먼지 나쁨일 때 야외 운동 해도 괜찮을까 (0) | 2022.10.01 |
의외로 갑상선 기능 저하증에 나쁜 음식 5가지 (0) | 2022.10.01 |
다리꼬는 습관이 건강에 치명적인 이유 (1) | 2022.09.30 |
댓글